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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RDELIA
자폴
2025. 2. 14. 05:48
2차_사용인기록부

상관없으니까 비켜,
체면 세우기는 이제 지쳤거든.
▪︎ 이름 : Cordelia B / 코델리아 B
▪︎ 성별 : XX
▪︎ 나이 : 22세
▪︎ 분야 : 대접
▪︎ 키/몸무게 : 168cm / 52kg
– 키가 더 자랄 줄 알았으나 16세를 마지막으로 더는 자라지 않았다.
성격
#날 서있는 #실리주의 #압박
SUB : 예민한, 자기 파괴, 확고한, 물질만능주의, 피로한
여전히, 어쩌면 앞으로도 계속 날이 서있을 그녀. 이제는 주변인들 또한 대수롭지 않게 여길 만큼 오랜 시간이 지났다.
코델리아에게는 여전히라는 수식어가 자주 붙었다. 코델리아? 여전히 까칠하지. 라거나, 걔? 여전해. 오만하고 재수 없지. 라거나…. 그러나 과거 한 번을 제외하곤 이제껏 외출하지 않았던 코델리아가 18세가 되던 해, 외출을 한 뒤로 코델리아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가 들려오게 되었다. —들었어? 간단한 차 우리기 같은 일조차도 하기 싫어하던 코델리아가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었대.
4년 전 겨울, 두 번째 외출 이후 코델리아는 완전히 딴 사람처럼 변하게 되었다. 업무 외에 일이라며 아무리 도와달라는 말을 해도 다른 분야의 일들은 쳐다도 안 보던 코델리아가, 어쩌다 한 번일 손님맞이조차 농땡이만 피우며 다른 아이들에게 제 몫의 일 전부를 넘기던 그 코델리아가 일을 하기 시작했으니! 분명 긍정적인 변화임은 분명했으나, 일부의…. 어쩌면 대다수일 아이들은 그런 코델리아의 변화를 그리 달갑지 않아 했다.
그날 이후 코델리아는 더 이상 남들과 다름을 핑계로 쉬지 않았다. 매일매일, 누구보다 먼저 일어나 가장 늦게 자는 삶을 살며 악착같이 일하기를 반복하며 그렇게 4년을 보냈다. 짙은 다크서클, 누가 봐도 무리하고 있음이 느껴졌건만 코델리아는 기이할 정도로 끊임없이 일거리를 찾았고, 해왔다. 이유를 물어도 돌아오는 대답은 없었으며, 일관된 침묵만이 답을 대신할 뿐. 어떤 이는 그런 코델리아의 모습을 보며 강박이라 했고, 어떤 이는 불안이라고 했으니…. 급작스러운 변화의 진실은 본인만이 알 테다.
외관

– 여전히 산발일 붉은빛의 머리카락, 여태껏 누적된 피로를 보여주듯 전과는 달리 탁한 녹빛의 눈동자와 짙은 다크서클이 눈에 뜨인다. 언제나 하고 있었던 리본은 6년 전 어느 날을 기점으로 더 이상 찾아볼 수가 없다고…. 전과 같이 손이 상할 것을 염려해 흰색에 좋은 실크 장갑을 끼고 있으며, 혼자 옷 입는 일이 이제는 익숙해졌는지 이전보다는 퍽 정갈할 모습의 옷매무새가 보인다. 전과 비교하면 비교적 흐트러진 모습임에도 특유의 고상하고 절도 있는 걸음걸이와 몸에 베인 기품과 예절은 여전하다는 듯.
특징
• 생일은 2월 14일이다.
• L: 커피(대체품인 커피 사탕을 주로 찾던 이전과는 달리, 최근에는 다시 커피를 찾기 시작했다.), 비싼 것(돈은 기본이요 패물과 같이 돈이 될만한 것은 전부 좋아? 한다.), 본인
• H: 지저분한 것, 거짓말
• 가족관계는 별다른 형제 없이 아버지 한 분만이 계신다.
• 성을 붙이지 않던 이전과는 달리, 4년 전부터 B라는 알파벳을 이름 뒤에 붙이기 시작했다. 본인의 성씨에서 따온 이니셜이라는 모양. 구태여 이니셜을 쓰는 만큼, 풀네임은 알려주지 않는다.
• 18살이 되던 해 겨울, 그 이후로는 외출하지 않았다. 별 다른 이유 없이 그저 외출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더라.
• 귀족의 식사예절과 에티켓 등, 본인의 분야에서 만큼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노라 자신하는 모습에서 알 수 있듯, 손님맞이에 대해선 규칙서에 나와있는 사항들을 완벽히 지킴과 동시에 이상적이면서 정석과도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완벽을 추구하는 만큼 누구보다 깐깐하기에… 여전히 같은 담당인 아이들과의 사이는 좋지 않다는 듯하다.
• 과거 그만두었던 일기를 다시 쓰기 시작했다. 아무리 그날 하루가 고단했다 하더라도 빼놓지 않고 작성한다는 모양. 시간이 지난 만큼 세월이 느껴지는 상자에 넣어 보관하고 있다. 부동의 '가장 아끼는 보물 1호'였던 리본 또한 이제는 다른 것으로 바뀌었다는 듯. 4년 전 마지막 외출을 기점으로 어떠한 반지를 구매했다 하는데, 그것이 바뀐 보물 1호라고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장갑 안에 끼고 있기에 겉으로는 보이지 않는 데다, 해당 부분에 있어서는 매우 예민한 반응을 보이기에 직접적으로 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더라…. 실제로도 설거지와 같이 장갑을 벗어야 하는 일이 아니라면 마치 한 몸인 양 절대 빼지 않는다.
특기는 자수 놓기, 여전히 바느질은 수준급이다.
• 일기 쓰기를 제외한 취미 활동은 딱히 없으나, 틈틈이 선물 받았던 커피 화분을 소중하게 돌보는 것을 볼 수 있다. '에프리'라는 이름도 지어주었다는 듯. 소원을 뜻하는 에프히Ευχή를 변형한 것이라 한다.
• 아가씨는 언제나 보고 있다— 6년 전 이를 두 눈으로 확인하게 된 이후, 아가씨에 대하여 대놓고 부정적으로 표현하던 전과는 달리 아가씨에 대한 언급을 삼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정확히는 꺼린다.
• 1인칭은 나, 또는 제 입으로 직접 '코델리아 님'이라 칭한다. 그와 반대로 상대를 칭할 때에는 야, 너 등을 주로 사용하며 이따금씩 이름이나 저만의 별명을 붙여 부르기도 한다.
• 수면시간이 부족한 탓인지, 가만히만 있어도 졸거나 잠드는 일이 늘었다.
소지품
만년필 / 커피화분 / 손수건
* 상점에서 구매한 것은 기입하지 않았습니다.
텍관
* 갠밴으로 먼저 연락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후반부의 접률이 낮았기에 기존의 텍관은 먼저 찾아뵙지 않으려 합니다. 그래도 찾아와 주신다면 정말 기쁠 것 같습니다. ૮ ◜ᵕ◝ ㅅ ა
비에른 뢰벤스키올
처음 이 저택에서 만났을 때, 어쩌면 그보다 훨씬 전. 현재로서는 가족 보다 더 오래 본 사이라 할 수 있겠다. 처음에는 제 신분을 알아봐주었기에 그에 대한 대우를 바랬고, 이후에도 그 대우를 바란 건 마찬가지이지만…. 지금은 그의 일처리 능력을 더 바라는 쪽일 테다. 그도 그럴게 항상 말버릇 처럼 어른스럽게 굴라 했으니. 그러니 그런 그의 모습이 의아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일 하랄 땐 언제고, 변덕 한 번 심하구나.
플릭 클라크
귀찮다. 껄끄럽다는 쪽이 더 어울릴까? 귀찮게 따라붙고, 질문하고… 도무지 저로서는 이해가 가지 않을 일이었다. 언제는 이런 내 모습이 마음에 안 든다 하지 않았던가. 급작스러운 변화와 더불어 더욱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런 게 아니었다며, 그럼 그건 왜 계속 갖고 있는데? 오히려 묻고 싶은 게 많은 건 이쪽이야. 여전히 네게는 짜증만 가득할 저였지만, 어쩌겠어. 네가 선택한 거야. 감내하도록 해.
—네겐 나쁠 거 하나 없지 않니? 멍청이 빗자루.
시모네 에플로레스
하아…. 생각만 해도 한숨만 나올 녀석. 티격태격, 원래도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그 방법을 바뀌었는지 더욱 집요하고, 짜증나게 굴었다. 차라리 비꼬거나 화를 낸다면 저 또한 똑같이 받아 치겠건만, 질문만 할 건 또 뭐람? 어딜가나 따라붙고 어딜가나 꼬치꼬치 캐묻는 모습에 결국 두 손 두 발 다 들었지만 여전히 아직도 물을 게 남은 모양이었다. 그래서, 대체 그 질문이란 건 언제 끝나는 거니? 끝나긴 하는 거야?
—일 좀 하지?... 제발 좀 저리 가란 뜻이야.
제라드
커피 화분을 받은 날, 원래라면 뜨거운 커피를 부어줄 계획이었건만 선물에 눈 녹듯 사라진 그런 마음이었다. 처음 받아본 살아있는 생명. 이왕이면 잘 키우고 싶은 마음은 무수한 질문을 낳고, 많은 질문은 사람을 귀찮게 하기 마련이다. 그런 걸 저 또한 잘 알고 있는지 매번 손님용 쿠키나 간식거리 몇 개를 빼어 주기도 한다는데…. 선물이라기 보다는 받으라는 협박에 가까울 테다. 그래서 주는 거잖아, 좋은 거니까 주는 거잖아. 지금 내 성의를 무시하는 거니? 이 코델리아 님의 성의를?
—...그렇다면 다행이지만. 그래서 대체 열매는 언제 맺는 거니? 꽃은? 커피는? 어디까지 자라는 거야?
네스티아
내가 자초한 일이잖아, 그런데 왜? 어느 순간 부터인가 급격히 얌전해진 그 아이. 원래도 인형 같이 무뚝뚝하고, 조용할 녀석이었지만 최근에는 그런 아이의 모습에서 불안정함이 보이는 듯 했다. 억지로 된 감정의 모습이 걱정 되지 않는다면 거짓이겠지. 누가 누굴 걱정하는지, 난 네가 더 걱정인데. 이런 자신의 관심을 필요 없다 하는 모습에 복장이 터지기도 했다. 언젠가는 말해주겠지, 라며 생각하며 넘긴 게 오늘. 하지만 섣불리 강요할 수는 없는 일이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네가 그러면 더 신경 쓰이잖아.
엘라
처음에는 시끄럽고, 쓸데없이 밝기만 한 아이라 생각하였다. 나비, 하늘을 자유롭게 날으는 나비. 아무리 날을 세우고 짜증을 내어도 아무일 없단 듯 다가오는 그런 모습에 결국 패했다는 듯. 한 번 마음을 여니 친해지는 것은 시간 문제였다. 라라와, 리리 라는 애칭을 붙이고 그녀의 놀자는 이야기에는 하던 일을 놓고 가게 되었다. 정확한 친구의 의미는 모르겠지만, 대충 이런 게 아닐까? 여전히 저에게 엘라라는 친구의 존재는 나비와 같았다. 현실이라는 벽에서 잠시나마 벗어나게 해주는 나비.
—라라는 볼 때마다 쉬는 것 같구나. 뭐어…. 해줄 필요 없어. 이제껏 일했으니 이 정도 여유는 부려도 괜찮겠지. 그래서, 오늘은 날 어떻게 재밌게 해줄 거니?
스탯
힘 ◆◆◇◇◇
민첩 ◆◆◆◆◇
관찰력 ◆◆◆◆◆
지능 ◆◆◆◆◆
행운 ◆◆◇◇◇
정신 ◆◆◆◆◆
총합 23
저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그저 돈벌이일 뿐, 수단에 지나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