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인기록부

난 티스푼 보다 무거운 건 들지 않아.
뭐 하고 있어? 너보고 쓸라는 뜻이잖아.
▪︎ 이름 : Cordelia / 코델리아
▪︎ 성별 : XX
▪︎ 나이 : 10세
▪︎ 키/몸무게 : 150cm / 41kg
성격
#날 서 있는 #유아독존 #다혈질
SUB : 깐깐한, 이중적인, 비관적?, 오만한, 괴팍한
저택에서의 코델리아는 대게 말이 없고 하라는 일에 충실한 그런 사용인으로 비춰졌다. 그러니까— 정확히는 제 윗사람에게 말이다.
코델리아는 이렇듯 앞과 뒤가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이러한 모습들을 코델리아와 같이 일해본 아이들에게 말하면 대게는 하! 하고 코웃음을 치거나, 말도 안 된다며 화를 냈다. 그도 그럴게, 저와 같은 아이들에게는 매번 날 서 있는 모습만 보여준 코델리아였으니…. 오죽하면 몇몇의 아이들은 코델리아의 주변은 직접적으로 대화하지 않아도 살얼음판을 걷는 것과 같은 기분이 든다 표현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왜 이토록 코델리아는 날이 서 있을까? 이러한 행동에 굳이 이유를 붙이자면, 화 많은 그 승질머리가 한 몫했다 할 수 있었다…. 세상만사 모든 것을 아니꼽게 보는 다혈질이 화를 안 내는 날이 과연 있을까? 정답은 '없다'이다. 하물며 화를 내는데 타당한 이유가 있으면 모를까, '말을 짜증 나게 해서', '걸음걸이가 요란하니까', '그냥 생긴 것이….' (중략) 등, 극히 사소할 이유로도 화를 내는 것이 코델리아였기에…. 심지어는 안 그래도 성가실 성격에 깐깐하기까지 해, 그 성질에 휘말리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 분명했다.
그 외에도 코델리아에게는 많은 –대부분은 악평일– 평가가 있었지만, 그중 눈에 띄는 평가로는 '지나치게 오만하다'를 꼽을 수 있었다. 사용인과 오만함이 같이 공존할 수 있는 말이었던가! 입버릇처럼 말하는 —난 너네랑 다르단다. …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코델리아는 저택의 아이들과 동일시되는 것에 특히 많은 불만을 표했다. 게다가 물은 누가 따라주는 것만을 마신다느니, 이불은 포근한 극세사가 아니면 안 된다느니... 누가 보면 저가 아가씨인 줄 알겠다는 말이 딱 어울릴 정도로 코델리아는 불평의 차원부터가 다르기도 했다.
외관

– 제대로 정돈되어있지 않은 적색 곱슬머리, 매 순간 삐뚜름할 눈썹과 연둣빛의 날카로운 눈. 이렇듯 타인이 보기에 전체적인 코델리아의 인상은 사나운 쪽에 가까웠다. 긴 기장의 유니폼 치마와 제 치수보다 두어 정도 클 셔츠 탓에 언뜻 보기에 후줄근하고 다소 칠칠치 맞지 못한 사람인가 생각할 수 있지만, 각도기로 잰 듯 절도 있는 자세, 고상한 걸음걸이로 겉보기와는 달리 행동만으로 놓고 볼 때는 정석적인 사용인... 을 넘어 귀족과 같은 기품까지 느껴질 정도였다. 또한 여느 아이들과 같이 못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조금의 야윈 모습도 없이 겉으로 보기에도 굉장히 건강한 일반적인 아이의 모습을 하고 있다.
특징
• 생일은 2월 14일이다.
• L: 커피(직접적으로 마시기보단 사탕을 주로 먹는다.), 반짝이는 것, 본인
• H: 지저분한 것, 기품 없는 사람, 예의 없는 사람
• 가족관계는 별다른 형제 없이 아버지 한 분만이 계시다 한다.
• 깐깐한 것과는 별개로 손수 일하는 모습을 보기가 손에 꼽는다. 대게 같이 일하는 아이에게 전부 미루거나, 한다 해도 온갖 불평을 늘어놓으며 일한다는 모양. (솜씨는 그다지 좋지 못하다….) 후자의 경우에는 주변에 있는 것만으로도 핀잔을 들을 수 있을 만큼 예민해진다.
• 취미는 일기 쓰기. 마치 편지처럼 매일매일 자신의 일상을 담아 일기를 쓴다. 정성 들여 포장까지 하지만 정작 보내지는 않기에 자기만족용으로 추정되며, 본인만의 개인 상자에 소중하게 넣어 보관한다. 항상 하고 다니는 리본과 더불어 '가장 아끼는 물건(들) 2호.'라는 모양. 1호는 당연하게도 머리 위 리본이다.
특기는 자수 놓기, 때문에 바느질만큼은 수준급이다.
• 내색은 하지 않지만 아가씨에 대하여 남들처럼 크게 충성하거나, 칭송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런 행동들을 눈꼴셔한다는 듯. 규칙서에 나와있는 대로가 아니면 굳이 언급을 하지 않는다. 확실한 것은 그 감정이 긍정적이기보다는 부정적인 쪽에 가깝다는 것이다.
• 1인칭은 나, 또는 제 입으로 직접 '코델리아 님'이라 칭한다. 그와 반대로 상대를 칭할 때에는 야, 너 등을 주로 사용하며 이따금씩 꼬맹이나 저만의 별명을 붙여 부르기도 한다.
• 언뜻 보기에도 비싸 보이는 리본, 그리고 못 살은 것치곤 다소 기품 있는 행동과 말 때문에 못 살았던 기간이 그리 길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본인의 말에 따르면 저택의 오기 전 자신은 이런 잡일 따위를 할 급이 아니었다 주장한다.
소지품
고가의 리본 | 만년필
선관
(갠밴으로 받고 있습니다.)
스탯
힘 ◆◇◇◇◇
민첩 ◆◆◇◇◇
관찰력 ◆◆◆◇◇
지능 ◆◆◆◆◆
행운 ◆◇◇◇◇
정신 ◆◆◆◇◇
총합 :: 15
모시라니까 모시지, 더 이유가 필요하겠어?